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비율이 5년 연속으로 3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411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22년 사업결산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 252개, 지방공사 70개, 공단 89개의 결산을 종합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자산은 231조7000억원, 부채는 61조3000억원, 자본은 17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규모는 2021년(223조3000억원)보다 8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행안부는 상하수도 관로 등 시설투자와 개발공사 토지취득으로 인한 자본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부채규모는 2021년(56조3000억원)보다 5조원 증가했는데, 제3기 신도시 등 지역 개발사업을 위한 차입금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다.
부채비율은 36.0%를 기록했다. 2018년 37.3% 였던 부채비율은 점차 낮아져 2021년 33.8%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2.2%p 상승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2021년(1조568억원)보다 9000억원 증가했다.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의 원가 대비 낮은 요금과 도시철도 적자 등이 주요 원인이다.
행안부는 “결산 결과 지방공기업은 2021년부터 지속된 코로나19 상황과 공공요금의 동결, 3기 신도시사업 추진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부채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지방공기업의 부채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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