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은 지난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11일 발표한 지식재산 통계 FOCUS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량은 총 56만629건으로 전년대비 0.7% 늘었다.
주요 권리별로 살펴보면 특허가 전년대비 1.2% 증가했고, 디자인과 상표는 각각 1.0%, 0.3%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지식재산권 총 출원량 가운데 내국인의 지식재산권 출원은 총 47만5468건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내국인의 지식재산권 출원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울산광역시의 출원 증가율이 5.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각각 4.4%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 인구수를 고려한 인구 만명당 출원 건수에서는 특허의 경우 대전광역시가 78.0건으로 가장 높았고, 디자인과 상표는 서울특별시가 각각 17.3건, 99.9건으로 인구 대비 가장 높은 출원 건수를 보였다.
특허 출원인의 기업 규모별 상위 10대 산업을 비교해 보면, 대기업의 경우 반도체 등이 포함되는 전자부품 산업의 출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견기업의 경우 기타 기계·장비 산업, 중소기업은 소프트웨어(SW)개발업을 포함하는 출판업의 출원 비중이 가장 높아 기업 규모에 따라 집중되는 산업 분야에 차이를 보였다.
2024년 세계 국제출원에서 한국 출원인의 순위는 국제특허(PCT) 4위, 국제디자인(Hague) 7위, 국제상표(Madrid) 9위로 전년과 동일하게 나타났지만, 출원 건수 면에서는 모든 권리에서 전년대비 증가했다. 권리별로 국제디자인 출원이 전년대비 16.8%로 가장 크게 늘었고, 국제상표와 국제특허 출원 또한 각각 12.0%, 7.1% 증가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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