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공적인 로드맵 종착지는 엑시트”

창업초기부터 장기적인 커리어와 재무플랜을 구상하고 계획하라

 

성공적으로 엑시트(EXIT)에 이르기 위해서는 창업초기부터 장기적인 커리어와 재무플랜을 구상하고 계획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최은정 시엔 컨설팅 대표는 ISO인증중개플랫폼 콘타가 최근 개최한 ‘창업부터 Exit까지 스타트업 성공 로드맵 세미나’에서 이를 강조했다. “많은 스타트업이 창업에만 초점을 맞추지만, 사실 창업은 출발점일 뿐”이라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결국에는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돌려주며 창업자 본인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엑시트’까지 내다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장 사이클을 ▲창업(아이템 발굴 및 설립) ▲사업화(시장 검증 및 초기 매출) ▲스케일업(본격적 투자 유치 및 시장 확장) ▲엑시트(IPO·M&A)로 구분하고, “이 과정에서 단계별로 어떤 전략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지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엑시트는 창업자 개인의 부를 실현하는 통로일 뿐 아니라, 투자자에게 성과를 제공하고, 기업이 또 다른 도전과 성장을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창업 단계부터 엑시트를 어떻게 설계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엑시트를 고려한 사업설계를”=최 대표는 엑시트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하나는 IPO(기업공개), 또 하나는 M&A(인수합병)이다.

IPO는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준비 기간이 길고 상장 후에는 공시·규제 등 까다로운 의무가 뒤따른다. 반면 M&A는 조건만 맞으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엑시트를 실행할 수 있고, 전략적 파트너를 만나 회사의 지속성장 동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

최 대표는 “국내에서는 여전히 IPO를 통해 코스닥, 코스피에 상장하는 것을 엑시트의 주요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M&A를 통한 전략적 엑시트가 더 활발하다”며, “한국도 점차 M&A를 통한 투자금 회수와 스케일업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에는 글로벌 대기업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스타트업을 전략적으로 인수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어, 초기부터 이런 전략적 인수합병을 염두에 두고 기업을 설계하면 훨씬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성공적인 엑시트를 위한 전략은=최 대표는 스타트업이 엑시트를 위해 준비해야 할 ‘내부 체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짚었다.

스타트업이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나 시장을 확보했더라도, 지분구조가 복잡하거나 재무·세무 리스크가 있으면 투자자나 인수자가 인수를 주저하게 된다. 따라서 기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경영 투명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주주명부 정리와 지분구조 단순화 ▲회계 투명성 확보 ▲지식재산권(IP) 권리관계 명확화 ▲주요 인력의 이탈 방지 장치(스톡옵션, 근속계약 등) ▲준법 경영체계 구축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 대표는 “특히 M&A를 추진할 때는 상대방이 실사를 통해 꼼꼼히 들여다보기 때문에, 법무·회계·세무상 리스크가 발견되면 인수 자체가 무산되거나, 인수금액에서 크게 디스카운트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평소 이런 부분을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엑시트 전략’”이라고 말했다.

◇창업초부터 엑시트 후 플랜까지=최 대표는 엑시트 이후를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성공적으로 IPO나 M&A를 한 뒤에는 창업자가 다시 창업에 도전하거나, 엔젤투자자가 되어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생태계 선순환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며, “이 과정에서 기존 네트워크, 경영 경험, 확보한 자본이 큰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또 “엑시트가 단순히 돈을 벌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스타트업 생태계로 자본과 경험이 흘러 들어가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창업 초기부터 장기적인 커리어와 재무 플랜까지 구상해두라”고 조언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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