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 고령인구 증가…18%가 ‘65세 이상’

경제활동 참가율 꾸준히 상승…산업별 편중 심화 

 

경기도 여성의 고령화와 1인 가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혼 여성의 비경제 활동 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5일 경기도 여성의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활동 특성을 중심으로 분석한 ‘여성 일자리 사업 혁신 방안 PART 1. 경기도 여성 인구구조와 산업 특성’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인구구조의 두드러진 특징은 여성 인구의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다. 

 

65세 이상 여성 고령인구는 2000년 7.3%에서 2024년 18.3%로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유소년 인구(0~14세)는 20.0%에서 11.5%로 줄었다. 2020년 기준 경기도 전체 가구 중 여성 가구는 약 176만 가구로, 전체의 32%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 중 1인 가구 비중은 44% 이상으로 집계됐다.

 

한부모 가정도 느는 추세다. 2023년 기준 경기도 전체 한부모 가구는 약 38만5000가구이며, 이 가운데 여성 한부모 가구는 약 28만9000가구로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과 미혼자녀로 구성된 모자가구는 약 24만5000가구로 전체 한부모 가구의 63.8%에 달해, 여성 중심의 한부모 가구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다른 특징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증가한 데 반해, 기혼 여성의 비경제 활동 비율은 여전히 높았고, 산업별 일자리 불균형 문제 또한 심각하다는 점이었다.

 

2015년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증가하고 있는데, 2024년 기준 15세 이상 여성 경제활동 인구는 604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65%p 증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56.6%로 전년 대비 0.86%p 올랐고, 고용률은 55.3%로 2015년 대비 5%p 상승했다.

 

하지만, 여성은 주로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산업별 편중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준, 이 분야의 여성 취업자는 약 56만명으로 전국 여성 취업자의 약 20%에 해당한다. 권역별로 보면, 남부권역의 여성 취업자가 120만6000명으로 가장 많고, 동부권역은 29만3000명으로 가장 적어, 약 4배의 차이를 보였다.

 

평균 임금은 217만원으로, 남성 315만원보다 97만원 낮았다. 이는 전국 평균 임금 격차인 83만원보다 14만원 더 큰 수치로, 경기도의 성별 임금 격차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경기도 여성 평균 임금은 전국 여성 평균인 199만원보다 19만원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임다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여성 일자리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여성 한부모 및 1인 가구를 위한 복합적 일자리 정책 확대와 함께 신산업 진출을 위한 직무 역량 강화, 경력 단절 예방 및 재취업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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